여름이 되면 신장 기능이 갑자기 저하되어버리는 급성 신부전증 환자가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여름철 기온이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갈수록 급격하게 증가하는 급성 신부전증은 체내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 하는 상태로 투석이나 장기이식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질환입니다. 급성 신부전증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탈수가 생기면서 체내 요산이 증가,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급성신부전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급성 신부전증 외에도 만성 콩팥병 환자, 특히 콩팥 기능이 절반 이상 망가져 제 역할을 못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특히 여름 과일들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운 여름철 시원한 과일이나 과일 주스나 칼륨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게되어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칼륨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는 땀으로 배설되는 칼륨을 보충할 수 있으며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므로 일반인의 경우 많이 섭취해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는 칼륨 배출이 감소하게 되고 혈액 속 칼륨 농도가 올라가 심장 박동이 느려지거나 불규칙해 지는 부정맥 현상 또는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도 있습니다.
여름철 계절과일과 야채 속에 특히!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것인데요. 칼륨은 세포의 이온 강도를 조절하며 산과 알칼리 균형을 조절하는 전해질입니다. 칼륨의 95%는 세포 안에 존재하여 주로 세포 밖에 존재하는 나트륨과 균형을 맞춰 세포의 수분 양과 산/알칼리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칼륨은 근육의 수축-이완 작용에 없어서는 안 될 영양소로, 근육과 신경이 흥분 상태가 됐을 때 정상으로 되돌리는 기능, 혈관벽의 긴장을 풀어 혈압을 낮추어 에너지 대사를 돕고 뇌에 산소를 전달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사로 섭취하는 칼륨의 90% 이상이 신장을 통해 배설됩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칼륨을 과잉 섭취하더라도 신장을 통해 배설되므로 혈중 칼륨 농도의 비정상적 상승은 발생하지 않습니다.하지만 신장 질환이 있는 분들은 신장을 통한 칼륨 배설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고칼륨 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면 근육 힘이 약해질 뿐 아니라 심장 부정맥이 발생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
때문에 신장 기능이 떨어진 분들의 경우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과 채소는 특히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륨 함량이 높은 바나나와 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수박, 참외, 토마토, 시금치, 감자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상대적으로 칼륨 함유량이 낮은 복숭아, 배, 블루베리, 크랜베리, 사과, 포토, 오이, 당근, 양파 등은 소량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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