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건강검진 대상자는 만 20세 이상의 홀수년도 출생자로, 건강보험공단의 검진 대상자에 속합니다. 건강검진을 받게 되면 건강검진 결과서를 받아볼 수 있는데요. 결과서를 받아보면 다양한 의학 용어들로 인해 수치에 대한 이해가 쉽지가 않죠 T_T 내가 어디가 안좋다는거고 무엇을 주의해야한다는건지 의아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재 내 몸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에 건강검진표의 주요 항목에 대해서 간단하게라도 이해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표에서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하는 것은 혈액검사인데, 이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빈혈이나 당뇨, 이상지질혈증, 신장질환, 간질환 등의 질환 여부와 수치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오늘 소개드리려고 하는 것은 간 질환 관련 수치로, 간질환선별을 위해 혈액검사에서 나타내는 AST, ALT, rGTP 세 가지의 간효소수치의 의미에 대해 소개드립니다. 물론 혈액 검사 결과 수치가 높지 않다고해서 간 질환이 없다고 확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다양한 질환들의 원인이 되는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수치들을 확인하는 것은 현재 건강상태 체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간은 우리 체내에서 가장 큰 장기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각종 영양소의 대사를 돕고 비타민과 호르몬이 제대로 작용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있듯이 알콜이나 이외 체내에서 생성된 여러 종류의 유해 물질과 외부로부터 유입된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기능도 수행하는 장기이죠. 또한 간은 담즙을 생성하며, 이 담즙은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어 지방이 쉽게 소화, 흡수될 수 있도록 작용을 합니다.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리우는 간은, 3분의 2 이상의 간세포가 손상이 되어야 그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70% 파괴될 때까지도 통증이 없는 침묵의 장기로 병원을 방문할 정도의 증상이 있게되면, 이미 3분의 2 이상이 손상을 입었다고 봐야합니다. 따라서 중장년층 분들은 특히 제 때 건강검진을 받으셔서 간 건강에 신경쓰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것에 도움이 되겠죠?
보통 혈액검사에서 간 관련 수치라고 부르는 것은 AST와 ALT입니다. 간세포에서 합성하여 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로, 이 수치의 상승은 간 세포 손상을 의미합니다. AST(SGOT) 정상 범위는 40IU/L 이하이며, ALT(SGPT) 정상 범위는 35IU/L 이하, 감마지티피(γGTP) 정상 범위는 64IU/L 이하입니다. 간세포가 파괴되면 될수록 AST와 ALT 수치가 높아지고, 수치가 아주 높으면 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급성 간염에서는 AST(SGOT), ALT(SGPT) 수치가 매우 높지만, 만성 간염에서는 높지 않고 과체중이나 비만의 경우도 상승되는 원인이 됩니다. 이 두가지 수치 중 AST보다는 ALT가 좀 더 중요한 수치라고 볼 수 있는데 AST의 경우 간 외에도 심장, 신장, 뇌, 근육 등에도 존재하여 운동 후나 신장병이 있을 경우 올라갈 수도 있지만 ALT는 주로 간에만 있기 떄문에 간 질환이 있는 경우 특징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AST보다도 ALT가 높은 경우에 더욱 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감마지티피는 수치가 높으면 담석, 담관염, 황달 등 담도계 이상이나 음주에 의한 간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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