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담낭, 췌장 이른바 간담췌로 묶이는 담낭은 기름진 음식의 소화를 돕는 기관입니다. 담낭은 우리 몸에 없어도 일상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기관이지만, 병이 생기더라도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실제로 침묵의 장기인 간, 췌장이 그렇듯이 담낭 역시 암 같은 무서운 질병이 생기게 되더라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기관입니다. 하지만 담낭 용종이 발전되어 담낭암으로 이어질 경우 생존율이 매우 낮아지고 림프절이나 주변 장기로 전이가 잘 되는 암으로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담낭은 간 주변에 있는 7~10cm의 장기로 간의 왼쪽엽과 오른쪽엽 사이의 오목에 붙어있는 작은 주머니로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담낭은 간에서 분비한 담즙을 농축, 저장하였다가 음식물이 십이지장내로 들어오면 십이지장내로 담즙을 분비하여 지방의 소화, 흡수를 돕습니다. 담즙은 지방을 분해는 역할을 하는데, 지방은 물에는 잘 녹지 않으나 담즙과 섞이면 분해가 잘 됩니다. 담낭은 이 담즙을 저장해두는 저장고로,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을 경우 담낭이 모아둔 담즙을 분비하며 소화를 하게 됩니다. 주로 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장기인만큼 현대사회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이전보다 많이 바빠지게 된 장기 중 하나이지요.
최근 초음파 검사가 건강 검진 목적으로 이전보다 널리 시행되면서 담석이나 담낭염, 담낭 용종 등 담낭 질환이 초음파를 통해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담석의 경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면 별 문제가 되지는 않으나 담낭 용종의 경우 암을 배제할 수 없어 적절한 치료와 검진이 중요하다고 해요. 담낭용종은 그 종류에 따라 방치할 경우 담낭암으로 발전될 수도 있습니다.
담낭 용종은 담낭 벽 안쪽에 생긴 혹으로, 담석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석증은 담낭 속 담즙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통증 등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담낭 용종은 담낭(쓸개 벽) 내강으로 돌출하는 혹이 생긴 경우를 말하며, 크게 비종양성 용종과 종양성 용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비종양성 용종에는 콜레스테롤 용종이 흔하며, 종양성 용종은 양성종양인 선종과 악성 용종으로 나뉩니다. 담낭 용종은 국내 성인의 3~7%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며 담낭 용종은 대부분 질환 자체만으로는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가 어렵습니다. 간혹 우상복부 및 명치에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담낭 용종이 담낭관을 막으면 담석으로 인한 통증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낭 용종 대부분은 양성의 경우가 많으며, 콜레스테롤 용종이 가장 흔합니다. 콜레스테롤 용종은 비만이거나 고지방식사를 오랫동안 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담낭용종은 콜레스테롤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담석은 콜레스테롤성 담석의 가능성이 높고 용종 또한 과잉 콜레스테롤의 침착으로 인해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 콜레스테롤 용종은 주로 다발성으로 여러 개로 생성되며, 이때는 암으로의 진행율이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추적 검사 중 담낭 용종 크기가 1cm 이상으로 커지면 담낭 절제수술을 권합니다. 담낭 용종의 수술적 치료는 용종의 크기와 자라는 속도, 환자의 나이, 동반된 담낭의 다른 이상 소견, 수술의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결정되는 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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