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 안 좋으면 피해야하는 성분, 칼륨!?

계속해서 30도의 기온을 웃도는 등 여름이 다가왔다는 다양한 신호들이 보이는데요. 무더운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채소나 과일을 평소보다 많이 먹으라는 말이 있죠. 채소나 과일 속에 함유되어 있는 다량의 칼륨 때문인데요. 여름철에 칼륨이 부족하게 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신장 결석의 위험이 높아지며, 근육경련, 장 마비 등의 증상이 유발될 수 있으며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심부정맥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칼륨은 세포의 이온 강도를 조절하며 산과 알칼리 균형을 조절하는 전해질입니다. 칼륨의 95%는 세포 안에 존재하여 주로 세포 밖에 존재하는 나트륨과 균형을 맞춰 세포의 수분 양과 산/알칼리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칼륨은 근육의 수축-이완 작용에 없어서는 안 될 영양소로, 근육과 신경이 흥분 상태가 됐을 때 정상으로 되돌리는 기능, 혈관벽의 긴장을 풀어 혈압을 낮추어 에너지 대사를 돕고 뇌에 산소를 전달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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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칼륨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권장되는 여름철 식품인데요. 칼륨이 독이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신장 기능이 떨어진 만성 신장병 환자분들인데요. 이러한 만성 신장 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과다한 과일과 채소 섭취가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꼭 필요합니다. 칼륨의 함량이 높은 과일과 채소 섭취가 고칼륨혈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식사로 섭취하는 칼륨의 90% 이상이 신장을 통해 배설됩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칼륨을 과잉 섭취하더라도 신장을 통해 배설되므로 혈중 칼륨 농도의 비정상적 상승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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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장 질환이 있는 분들은 신장을 통한 칼륨 배설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고칼륨 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면 근육 힘이 약해질 뿐 아니라 심장 부정맥이 발생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 때문에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과 채소는 특히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일은 바나나, 토마토, 키위, 참외 등에 함유량이 높으며, 포도, 사과, 단감,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을 대용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칼륨 함량이 높은 고추잎, 아욱, 근대, 머위, 물미역, 미나리, 부추, 쑥, 쑥갓, 시금치, 죽순, 취나물, 당호박, 늙은호박, 양송이버섯 등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가지, 당근, 배추, 콩나물, 오이, 깻잎 등에는 상대적으로 함유량이 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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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칼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야채를 물에 2시간 정도 담궈 두웠다가 조리하는 것이 좋으며, 생으로 먹기보다는 데치거나 끓여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잡곡밥, 감자, 고구마, 토란, 옥수수 등의 곡류, 유제품류, 견과류, 햄, 치즈, 두류 등에도 칼륨 함량이 높으므로 주의하여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