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섭취가 잦은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서 보통 간에만 문제가 생긴다고 알고 계시지만, 사실 다른 부위에서도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알코올을 섭취하는 중독 환자들은 비타민 B 군 중 하나인 비타민 B1인 티아민 부족 현상이 발생합니다. 알코올은 티아민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으로 더 많이 배출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술은 정말 모든 영양소의 공공의 적이 아닐 수가 없죠!
알코올은 대부분의 영양소가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는데, 티아민의 경우 잦은 음주를 즐기는 사람의 경우에는 흡수율이 3분의 1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또한 우리 몸에서 티아민이 대사될 때 알코올에 의해 빠르게 파괴될 수 있습니다. 정말 술은 공공의 적이 아닐 수가 없네요.
티아민은 비타민B군 중 순수한 형태로 얻어진 것으로 가장 먼저 발견되었다고하여 비타민 B1이라고 불립니다. 티아민은 우리 몸에 들어온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대사되어 에너지로 사용하는 과정을 도우며 신경 전달에도 필요한 물질입니다. 티아민은 230여개의 질병과 증상을 치료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체내에서 정말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비타민군 중 하나이기도 해요. 앞서 말했듯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 뿐 아니라 아미노산의 대사에도 관여하는 비타민으로, 체중 / 혈당 /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여 당뇨환자와 심장 관련 질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영양소입니다. 모든 세포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비타민 B인 티아민은 실제로 모든 신체 기관에도 영양을 미치는 것이지요.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비타민 B1, 티아민이 부족하게 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처음에는 티아민이 부족하여도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점차 체중이 줄고 식욕이 감소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 만성 변비, 정신적 피로감, 우울증, 불면증, 다리 경련 등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또한 신경이 과민해지고 단기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이 결핍이 지속될 경우 각기병이나 베르니케 뇌병증, 알콜성 치매 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각기병은 주로 심혈관에 문제가 되며, 심장 기능이 떨어져 심부전 증상이 생기고 폐에 물이 차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베르니케 뇌병증(Wernicke's encephalopathy)은 티아민 결핍에 의해 특징적인 뇌병변과 임상 증상을 보이는 급성 신경질환으로,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특히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마비되고 걷고 움직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과음을 하였을 경우, 블랙아웃이라고 하는 현상을 겪어보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이 현상은 알콜성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블랙아웃이 발생하고 장기간 반복되어 알콜성 치매로 이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알콜 중독증이 아니더라도! 과도한 음주 후에는 반드시 다음날에 티아민을 보충해 주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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